어서 와, 인제 여행은 처음이지? 강원도 인제 테마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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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제이진 정기영 기자] 강원도 골골 첩첩 산중이던 인제는 서울-양양간 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하루 권역이 되었다지만 여전히 강원도는 ‘1박 여행’이 대세다. 인제는 청정 자연을 기반으로 즐길 거리가 많은 곳이다. 인제에서만 즐길 수 있는 봄 테마 여행지를 소개한다.

젊음의 발산은 신나는 액티비티로
TV 예능 프로그램에서 줄 없는 번지점프로 시청하는 사람들에게조차 심장의 쫄깃함을 선사했던 나르샤 파크는 워터 슬라이드, 써든어택 경기장, 페인트 볼 등의 다양한 레포츠를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국내 최초 높이 50.2m의 피라미드 타워형 스카이 다이빙과 함께 타워 정상부에 투명 강화 유리가 설치된 스카이워커는 짜릿함을 경험한다.

아이언웨이는 비아퍼레타가 설치된 산악 루트에서 로프나 빌레이 등의 전문장비 없이 하네스와 헬멧 등의 간단한 안전장비를 착용하고 등반하는 레포츠다. 산세가 험준하고 고립된 지형에 설치되었던 시설이 레포츠로 될 만큼 안전하지만 전문적으로 체계가 갖춰진 곳에서 체험하는 게 좋다.
늦봄, 고운 수달래가 지기 시작할 무렵부터 미산계곡을 누비는 리버버깅은 최근 몇 년간 마니아층이 두터워졌다. 우리나라에서는 인제 미산계곡이 리버버깅을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인정받아 뉴질랜드 현지 팀과 함께 직접 코스를 만들었다. 안전 교육을 받으면 초등학교 5학년부터 탈 수 있을 만큼 안전한 물놀이이다.

다양한 테마의 전시 및 생태 탐방
암울한 시대, 서구적 분위기의 포스트 모더니즘을 선사한 시인 박인환은 인제 출신이다. 그를 추모하고, 그의 예술혼이 머무는 공간인 ‘박인환 문학관’은 당시의 시대적 상황과 그가 창작한 시의 배경이 전시된 공간이다. 그가 집필하던 공간을 구성해 옛 향수를 느낄 수 있으며, 문학관 안 팎에서 그가 쓴 ‘세월이 가면’, ‘목마와 숙녀’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인제는 산촌이다. 도시화가 진행된 이즈음, 산촌의 생활상이 사라져 가는 것을 체계적으로 보전, 전시하고 있는 공간인 ‘산촌민속 박물관’은 국내에 단 하나밖에 없는 산촌 민속 전문 박물관이다. 산촌 사람들의 생업, 신앙, 음식 등을 체계적으로 전시해 산촌을 경험하지 못한 사람들에게 다양한 디오라마와 영상 등으로 산촌의 모든 것을 알 수 있게 구성했다.

끝나지 않은 전쟁, 분단국가인 우리나라에는 38선 DMZ가 존재한다. DMZ 역사의 현장에서 평화와 생명을 깨우치게 하는 ‘한국 DMZ 평화 생명동산’은 우리의 과거, 현재, 미래를 알아가는 곳이다. 분단으로 인해 보전된 자연을 탐방,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평화생태 현장 탐방 교육과 생태 체험 프로그램은 매해마다 참석자가 늘고 있다.

자연에서 몸을 깨우는 칠링과 칠러
백두대간의 등줄기인 설악산은 다양한 산행 코스로 여행자와 산객들에게 사랑을 받는다. 설악 소공원 권금성, 신흥사, 비선대 코스는 힘들이지 않고 설악의 비경 감상이 가능하며, 백담사와 영시암 코스는 설악의 계곡을 맛볼 수 있어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설악산의 기운이 담긴 오색약수 코스는 설악의 장엄함을 코앞에서 볼 수 있다.

인제 내린천에서 발원해 북한강까지 흐르는 소양강에는 ‘소양강 둘레길’이라는 탐방로가 조성돼 있다. 남면 남전리에서 남북리 살구미까지 15km의 길은 옛길을 최대한 복원한 오솔길 개념의 길이다. 때로는 강쪽으로, 때로는 산쪽으로 오르내리며 소양강의 다양함을 보면서 걸을 수 있으며, 파고라와 전망대 등이 설치돼 있어 쉼터의 역할을 한다.

자작나무 숲에 서면 계절을 막론하고 몸과 머리가 시원해진다. 하얀 수피의 자작나무 수 십 만 그루가 장관을 이루는 원대리 자작나무 숲은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힐링이 된다. 길게 뻗은 나무를 따라 시선을 올리면 그 끝은 곧 하늘과 맞닿는다. 임도를 따라 1시간 정도 올라가야 만날 수 있지만 이국적인 풍경으로 인해 다시 찾게 되는 곳이다.


청정 자연에서 나는 건강한 먹거리와 푸근한 인심의 잠자리
겨울이면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며 몸속을 뜨겁고 시원하게 풀어주는 먹거리가 있다. 바로 황태다. 인제는 전국 황태 생산량의 70%를 차지할 정도로 전국 최대의 황태 생산지이다. 자연 건조로 말려야만 육질이 부드럽고 비린내가 없어 상품 가치를 인정받기 때문에 용대리의 황태는 인기다. 황태를 이용한 다양한 요리를 맛보려면 용대리로 가는 게 좋다.

쌀에 질경이를 넣어 밥을 하는 질경이밥은 인제의 향토 음식으로 자리매김한 음식이다. 숲속을 걸으면 발밑에 밟히는 게 질경이일 정도로 흔한 나물이지만 흔하면 귀한 것을 모른다고 했던가. 밟으면 더 잘 자란다는 질경이는 민초들의 삶과 비슷하다고 비유될 정도로 흔한 나물이다. 여느 산채 나물보다 식감이 부드러워 소화가 잘 되며, 그 향은 은은하고 깊다.
인제에서의 잠자리는 ‘인제군 민박협의회’에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권역별로 등록된 다양한 민박 및 펜션을 확인할 수 있으며, 여행정보도 얻을 수 있다. 특히 백담사, 방태산, 미산계곡, 소양호, 자작나무숲 등 명소별로 숙소를 찾을 수 있어 지역을 잘 모르더라도 잠자리 선택을 할 수 있어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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