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느끼며 느릿느릿 걷는 여행

봄날, 서촌을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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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심속-여행

 

정돈된 길도 아니다. 골목을 따라 아기자기한 가게들이 즐비한 서촌. 경복궁 옆 길을 따라 걷다 보면 과거 시간 속으로 떠난 느낌이 든다. 다닥다닥 붙은 가게들을 지나 큰길가로 가면 통인시장 입구가 보인다. 자, 여기부터다. 시간을 느끼며 느릿느릿 걷는 여행의 시작. 따스한 봄날의 서촌을 거닐어보자.

 

-> 걷는 코스 : 경복궁 통인시장(도시락카페)-수성동계곡-인왕산길(윤동주 시인의 언덕)

 

 엽전으로 통한다오~ 통인시장

통인시장 입구에 들어서면 발걸음이 북적북적거린다. 사람들 틈 사이로 빼꼼히 고개를 내밀다 보면 오감을 자극하는 먹거리가 가득하다.

건물과 건물 사이에 있는 통인시장은 특별한 즐거움이 있다. 먹거리로 유명해서일까.  온갖 먹거리가 즐비한 이곳에 음식 맛으로도 통하지만 엽전으로 통하는 특별함이 있다. 이곳에서는 엽전으로 음식을 사먹을 수 있다는 점이다. 현금을 엽전으로 바꾼 뒤 시장의 가맹 점포에서 먹고 싶은 음식을 사서 카페로 와서 먹을 수 있는데, 이 곳이 바로 ‘도시락카페’다 ! 도시락카페에서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공간이자 시장을 방문한 사람들의 소통의 공간이기도 하다. 또한 통인시장은 시장의 문화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곳일뿐더러 먹거리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니 도심여행길에 배를 채우기 충분하다.

 

통인시장통인시장-에스제이진

 

Info. 통인시장 알차게 이용하기

통인시장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5길 18
시장 휴무일 : 매달 셋째주 일요일(도시락카페는 매주 월요일 휴무)
도시락카페 이용시간 : 오전 11시~오후 5시(엽전 판매는 오후 4시까지)
문의 : 02-722-0911

 

도심에서 만나는 싱그러운 물소리, 수성동계곡

통인시장에서 배를 채우고 나서 한적한 꼬불꼬불한 길을 따라 걸으면 수성동 계곡이 나온다. 마을버스 종점에서 시작되는 수성동계곡은 두 갈래로 갈라지는데 오른쪽보다 왼쪽길이 더 자연의 느낌이 살아 있어 산책하기 좋다.

 

수성동계곡

 

계곡의 물소리가 크고 맑아 동네 이름이 수성동으로 불렸으며 조선시대 역사지리서에 명승지로 소개될 정도로 소박한 아름다움이 있는 곳이다. 안평대군의 집(비해당)이 있던 곳으로 계곡과 돌다리 등이 2010년에 서울시 기념물 31호 문화재로 지정되었다. 하지만 2011년 옥인시범아파트 단지가 철거되면 그 아름다움이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한 곳이다. 겸재 정선의 ‘장동팔경첩’의 수성동 계곡의 기린교가 나오는데 지금도 그 풍경은 한 폭의 그림과도 같아 명소 중에 명소이다. 호적한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물소리에 어느덧 마음도 맑아지는 것을 느끼니 얼마나 좋지 아니한가. 

 

 수성동계곡01 

 

시 한 구절이 떠오르는 풍경 있는, 윤동주 시인의 언덕

계곡의 물소리를 들으며 조금 더 올라가면 도로가 나온다. 이 도로를 따라 걸으면 인왕산 둘레길을 만날 수 있다. 이 둘레길에 윤동주 시인의 언덕이 있어 최근에 많은 이들이 찾고 있다. 운동주 시인의 언덕에는 비석에 ‘서시’, 울타리에 ‘별 헤는 밤’이 적혀 있다. 서울은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이곳에 자리 잡은 까닭은, 나라를 사랑했던 윤동주 시인의 대표작들이 1941년 바로 인왕산 자락의 종로구 루상동 하숙집에서 지어졌기 때문이다.

시원한 바람이 먼저 반기고 눈 앞에 절경이 한 폭의 산수화처럼 펼쳐진 인왕산 둘레길. 아름다운 자연 속에 있지만 마음만은 무거웠던 윤동주 시인과 만나는 시간. 그는 그 시절 인왕산 언덕에 올라 무슨 생각을 했을까?

 

인왕산-에스제이진02윤동주시인의언덕

 

윤동주 시인의 언덕 주변 볼거리

* 윤동주 문학관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창의문로 119
문의 : 02-2148-4175

전시시간 : 10:00 ~ 18:00
휴관일 : 매주 월요일, 명절 연휴(신정, 구정, 추석 연휴)
관람료 : 무료
* 윤동주문학관 해설사 운영(무료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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