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치유해 주는 커피, 숨어있는 커피명인을 찾아 새로운 커피문화를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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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이 떨어질 때 커피의 향은 더욱 깊어진다.

겨울로 향하는 가을을 아름답게 보낼 수 있는 건 향기로운 커피의 영혼이 겨울과 함께 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커피를 참 많이 마신다. 케냐, 에디오피아, 콜롬비아…어느 나라, 어떤 이의 노고에 감사할 틈도 없이 무수한 나라에서 날아온 커피의 공화국에서 살고 있는 한국인, 필자도 그런 커피 매니아들 중 한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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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한국기업콘텐츠진흥원의 자료에 따르면 커피전문점 수는 이미 15,000개가 넘었다고 한다. 1인당 1년 커피 소비량은 338잔 ~~ 하루 평균1,2잔 ~~ 수많은 커피 중 우린 대략 5~10개 정도의 커피를 마시는 편이다. 평소 마시는 커피 맛 외에 또 어떤 맛들이 있는지 모른 채 우린 매일 물을 마시듯 커피를 들이킨다. 하지만 커피가 갖고 있는 무한한 가능성은 계절에 따라, 로스팅에 따라, 드립하는 바리스타의 손길에 따라 수천 가지의 맛으로 표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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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바람이 겨울을 재촉하듯 커피 향이 그리워 찾게 된 “커피전설 미아몰리에”

우연한 인연으로 퇴촌에 자리잡은 <커피전설 미아몰리에>를 알게 되었다. 카페를 들어서는 순간 왠지 다른 커피전문점과는 다르다는 것을 감각적으로 느꼈다. 화려하고 웅장하거나 요란하진 않았다. 대신 따뜻한 온기와 은은한 향기가 가게 안을 가득 채웠고, 묘한 매력을 가진 큐그레이더 김영아 바리스타가 눈에 들어왔다. 난 편안하게 공간을 둘러본 후에 그에게 다가갔다. 평범한 주문을 하지 않았다. 메뉴판을 보지도 않았다. 그저 “부드러운 커피를 마시고 싶어요!” 라고 말했을 뿐이다. 피곤했고, 생기를 찾고 싶었고, 조금은 감미로운 가을을 느끼고 싶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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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을 하고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은은한 향이 카페를 가득 채우기 시작했다. 내 코끝도 그 향기를 따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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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라이트에 촛불이 켜지고, 다기를 차려놓듯 드립한 커피와 에디오피아 커피잔 set가 준비된다. 홍차를 마시듯 조그마한 커피잔에 커피를 따르고 마신다. 음~~이 느낌은 평소 마시던 커피의 맛과는 전혀 다른 신선한 충격! 낯선 세계를 처음 경험한 어린아이가 된 듯한 기분이었다. 아기자기한 찻잔에서 느린 여유가 느껴지고, 한잔 한잔 커피를 따르며 담소를 나누고, 오가는 커피를 통해 진한 사랑이 더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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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나는 커피를 마신 것이 아니었다. 삶의 여유와 행복을 일깨워주는 느림의 가치! 커피로 치유를 받은 듯했다. <커피전설 미아몰리에>에 들어서면 ‘빨리 빨리’가 사라진다. 그날 이후 난 이곳의 커피를, 이 공간을 사랑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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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커피 하나만을 위해 열정을 다하는 이는 어떤 사람일까? 미아몰리에 가마로스터 김정회, 큐그레이더 김영아 바리스타의 삶과 생각이 궁금했다. 그래서 인터뷰를 요청하기로 했다.

 

    수도권에서 다소 벗어난 퇴촌에서 문을 연 이유가 있을까요?

무엇보다 경제원리에 편승하지 않는 정직한 커피를 만들고 싶었어요. 물론 시간과 돈,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그건 커피에 대한 열정이 있기에 문제가 되지 않았어요. 이 장소를 선택하고 오픈한 지는 5년이 지났군요. 기존 건물 외형은 그대로 두고, 내부는 직접 만들기로 했어요. 그렇게 하다 보니 1년이 걸렸죠. 한편으론 새로운 커피문화를 만들기 위해 고심을 거듭했어요. 지인들은 왜 그리 힘든 길을 가느냐? 걱정과 우려도 많았죠. 그렇지만 누군가 진정한 커피의 맛을 알려야 된다면, 우리가 되어보자, 우리가 추구하는 맛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는 확신이 있기에 주저하지 않았어요. 커피문화의 무지개를 만들기로 결심하고, 탄탄한 팀워크로 본격적으로 가게를 연 건 3년 전입니다. 오픈을 했지만 가게 문패도 없었어요. 왜냐면 좀더 커피에 열중하고 싶었거든요. 그시간을 방해 받고 싶지 않다는 고집이 있었어요. 그 후 김영아 바리스타의 권유로 문패를 걸게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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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아몰리에의 가마 로스터는 어떤 것인가요?

기존의 로스팅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가마로스팅을 선택했어요. 가마로스팅은 흙으로 빚은 우리식 로스팅기로 생두의 잡내를 잡아주고 단맛을 잘 살려내 생두의 가장 근원적인 맛을 최대한 살릴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죠. 생두의 선정은 큐그레이더 김영아씨가 맡고, 로스팅은 가마로스터 김정회씨가 맡아서 미아몰리에의 개성있는 커피를 만들어 내고 있어요. 가마 로스터는 특허출원을 마쳤고, 기존 커피업계의 틀에서 벗어나 가슴으로 커피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버팀목이 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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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커피 생두는 어떤 경로를 통해 수입하는지 ?

생두는 커피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노력으로 만들어진 결실이죠. 그동안 쌓아온 인맥을 통해 세계 각국에서 질 좋은 생두를 소량으로 공급 받아 미아몰리에서 직접 로스팅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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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아몰리에 최대 장점은 무엇인가요?

커피를 사랑하는 ‘열정’과 커피를 대하는 ‘심성’이 아닐까요? 남을 배려하고 겸손한 마음은 커피 맛에 고스란히 전해지죠. 미아몰리에서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 그런 분들이죠. 이런 사람들과 함께 하기에 그 맛을 찾아주는 사람들도 점차 늘어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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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랜차이즈 방식이나 체인점 형태는 생각하지 않으셨는지?

몇 번의 제안도 있었지만, 경제논리에 따라 커피를 대하고 싶지 않았어요. 보다 성숙한 커피문화인이 되고 싶었죠. 그러기 위해선 시간이 필요했어요. 요즘 이런 마음이 점점 전파되어 커피를 진정 사랑하는 사람들의 문의가 늘어났어요. 그렇다고 기본적인 원칙을 깨고 싶진 않아요. 우리가 고수하고 싶은 틀 안에서 새로운 커피문화를 공유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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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페에서 일어난 재미있는 에피소드는 ?

우리 카페는 커피 하나 외에는 아무것도 없어요. 그래서 종종 손님들이 먹거리를 가지고 오거나, 술을 가져와서 먹으면 안되겠냐? 카페를 대관하고 싶다는 등등 다양한 요청이 있었죠. 모두 거절했어요. 그러다 보니 가끔 건방지다는 핀잔을 듣기도 했죠. 또 한번은 커피 매니아인, 모 대기업에 다니는 분께서 맛있는 커피전문점을 두루두루 둘러보시다가 이곳 퇴촌까지 오셨어요. 우리 커피 맛을 보시곤 입 소문을 내셔서 그 분 아시는 기업 사장실에선 우리 커피를 공급받는다고 하더군요. 그럴 땐 이 길을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죠. 시간이 다소 걸리더라도, 참된 마음을, 그 맛을 알아주는 사람들이 찾아오리라는 믿음을 확인시켜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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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하면 커피, 특별한 가을을 위한 이벤트가 있나요?

우린 가을 중 가장 아름다운10월 마지막 주에 커피파티를 진행해요. 올해는 아프리카, 아시아, 중남미, 각 대륙별 색다른 스페셜티 커피와 더치커피 시음 이벤트를 진행하기로 했어요. 즉석숯불가마와 군고구마 군밤 서비스도 함께… 그리고 김영아 바리스타의 코칭을 통해 개인이 직접 핸드드립해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이벤트도 있습니다. 매년 다른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는데, 보다 소통하는 커피문화를 공유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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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커피를 좋아하세요?

가끔 손님들이 물어봐요. 그날 기분에 따라, 날씨에 따라 좋아하는 커피가 달라진다고. 사실 그 미묘한 차이를 맛으로 표현할 수 있다는 건 정말 놀라운 일이죠. 그건 커피만이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이 감동이죠. 게다가 그 맛을 알아주는 사람들이 있으니,,, 저는 제가 마시는 커피도 좋아하지만 손님들이 마시고 정말 맛있다, 부드러워요, 좋아요 이렇게 표현해 주는 그 커피를 더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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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아몰리에가 추구하는 커피?

사람은 계절의 변화에 따라, 기분과 감성에 따라 수많은 감정을 느끼죠. 우리는 커피본질에 더욱 충실하면서 손님들에게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정직한 커피, 사람을 치유할 수 있는, 그런 맞춤 커피…우리의 손맛으로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전통이 있는 커피전설을 만들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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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전설 미아몰리에 작은 커피파티

아프리카,아시아,중남미 대륙별 색다른 스페셜티 커피와 더치커피시음
즉석숯불가마 핫도그 &군고구마와 군밤 서비스
핸드드립 맛나게 내려보기 무료체험( 1시, 5시 두타임)
행사진행 미아몰리에 가마로스터 김정회, Q GRADER 김영아 바리스타 직접 코칭

– 행사일 10월31일 ~11월2일(12시~10시)
– 참가비 10,000원
– 주소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 천진암로 962
– TEL 031-769-6565
– 사전예약 고객에게는 가마로스팅원두 50g을 드립니다.(200분 한정)

• Interviewer & 에디터 심보배  포토그래퍼 왕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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