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좋은 시절, 참 좋은 경주!

- 그 드라마의 아, 그 장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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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을 떠올리면 지나온 시절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다. 드라마 <참 좋은 시절>은 주인공 ‘동석(이서진)’이 15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가게 되면서 시작된다.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첫사랑 ‘해원’(김희선)과 지긋지긋한 가족이 있는 그곳으로 말이다. 어린 시절 교과서의 한 페이지에서, 수학여행으로, 역사 여행으로 만나보았던 신라 천년 고도의 역사를 품은 경주. 역사 유적지로만 인식되었던 그 안에는 현재 우리네의 모습과도 같은 삶을 살고 있는 가족과 이웃이 있다. 드라마 <참 좋은 시절>은 과거와 현재가 맞물린 경주의 황남동에서 우리와 닮은 가족과 이웃의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경주가 가진 또 다른 매력 황남동. 그 곳으로 여행을 떠나보자.

 

   이야기가 있는 경주 황남동 골목

천년 신라 유구한 역사의 숨결과 함께 현대 도시의 모습이 어우러진 경주는, 유연한 곡선을 가진 고분 옆으로 매끈한 철근 가로등이, 튼튼한 벤치가 놓여있다. 이 모습은 고대 시대를 초월한 오묘한 매력을 느끼게 한다. 특히 드라마 <참 좋은 시절>의 주 배경이 되는 『황남동 골목』은 경주가 가진 매력이 오밀조밀하게 모여 있는 곳이다. 맵시 있게 날 선 버선코와 닮은 회색 기와지붕은 오랜 세월의 흔적을 고풍스럽게 드러낸다. 그러나 기와지붕 아래 있어야만 할 것 같은 전통 한옥가옥의 모습은 근•현대를 거치며 다르게 변모하였다. 창호지가 아닌 유리창으로, 느릿느릿한 팔자걸음으로 다가가 “이리 오너라-”를 외쳐야만 할 것 같은 나무 대문이 아닌 반짝이는 철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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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현대 주거 공간이, 전통 가옥이 가진 아름다운 선과 조화를 이룬 모습은 2000년대도 아니고, 고분이 있는 고대 국가 신라도 아니고, 기와집이 있는 조선도 아니게 느껴진다. 그래서 경주 황남동은 드라마 <참 좋은 시절>의 촬영 장소로 낙점이 됐나 보다. 인간의 삶이 드러나는 가장 기본적인 공간인 주거 공간에서 한 가족의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 가족은 과거를 이야기 하지 않고는 현재를 말할 수가 없다. 무언가 뒤틀린 현재를 만든 과거를, 가족이라는 끈끈한 정으로 화해와 용서를 하는 감동의 드라마가 그려지기에 이 장소는 손색이 없다.

『황남동 골목길』은 타임 슬립을 한 것과 같은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좁은 골목 사이로 개조된 한옥집들이 나지막하게 줄지어 있고, 요새는 보기 힘들다는 전봇대와 전신줄이 길을 따라 늘어져있는 모습은 새 봄을 맞은 경주의 파란 하늘을 더 여유롭게 보이게 한다. 향취에 젖은 『황남동 골목길』은 이곳의 모두가 나의 어머니 같고 나의 할아버지 같은 따스한 고향의 정을 떠오르게 한다. 누구보다 빨리, 더 높이, 도시의 각박한 경쟁을 벗어나 포근하게 나를 맞아 줄 것 같은 황남동.
바쁘게 흐르는 현대의 시간 속에서 잠시 멈춰 서서 내 주변을 둘러볼 수 있도록 마음에 여유를 주는 경주의 『황남동 골목길』은 골목 곳곳 신라와 고려의 숨어있는 유적지들을 찾는 재미도 쏠쏠하다.
황남동에서 10분 거리, <사정동>에는 시청자들의 사랑을 독차지한 귀요미 쌍둥이 남매 ‘동주’와 ‘동원’의 놀이터 <신라 초등학교>가 있다. 기와지붕을 얹은 아담한 단층 초등학교를 보고 있노라면 세상만사 걱정 없이 뛰어 놀던 어릴 적 그 시절이 떠올라 회상에 젖어 들게 된다. 조그만 일에도 눈물이 맺히고, 유치한 장난에도 까르르 웃음을 터트리던 순수한 지난날의 모습을 떠올리며 우리의 참 좋았던 시절은 언제인지 생각해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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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황남동 골목길
위치 경상북도 경주시 황남동 (우편번호 780-080)
주요명소 대릉원, 천마총, 경주역사유적지구, 황남대총, 경주 황남리 고분군
찾아가는 길 경주 고속버스터미널에서 60번 버스 황남초등학교 하차 → 황남 초등학교 주변

 

  그 시절, 그 소녀 해원이 있는 그 곳, 카페 드롭탑

과거 ‘해원’은 그 시절 모두가 선망하던 대상이었지만 유학 후 돌아온 고향은 모든 것이 변해 있었다. 해원’은 황남동 『카페 드롭탑(cafe DROP TOP)』에서 일을 하게 되고, 이곳에서 ‘동석’과 ‘해원’은 애틋한 만남을 이어간다. 어릴 적 첫사랑의 아련함이 묻어나는 장소로 선택된 『카페 드롭탑』은 경주의 특색을 살린 테마 매장이다. 전통 한옥의 멋, 아찔한 곡선의 기와지붕을 얹어 인근 유적지와의 조화를 꾀해 신라 천 년의 깊이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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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롭탑 황남점』은 주변 경관에서도 신라 천 년의 고도를 느낄 수가 있는데 1층 창가자리는 <대릉원 지구 동부 사적 지대 고분>을 감상할 수 있는 명소다. 시원하고도 향긋한 차를 마시며 푸릇한 잔디가 뒤덮인 고분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자연의 쾌청함이 머릿속을 맑게 게워준다. 그리고 고분 속 겹겹이 덮인 세월의 깊이를 가늠하며 삶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게 된다. 『카페 드롭탑 황남점』에서 추천하는 상큼 새콤한 음료, ‘참 좋은 시절 해원 에이드’는 드라마 <참 좋은 시절>에서 ‘동석’이 가장 비싼 음료를 주문하고는 ‘해원’이 마실 수 있도록 가져가지 않고 그냥 가버리는 장면에 사랑의 매개체로 등장하면서 ‘해원 에이드’로 이름이 덧붙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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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많은 여성들의 지지를 받는 차갑지만 내 여자에게만은 따뜻한 나쁜 남자, 츤데레 남 같은 ‘동석’의 행동이 가슴을 두근두근 설레게 만들어 화제가 되었다. 지고 지순한 사랑의 메신저 『카페 드롭탑』에서 새콤달콤한 라즈베리와 상큼한 애플민트, 톡 쏘는 탄산 그리고 시원한 눈꽃 얼음이 얹어진 ‘해원 에이드’를 마시면 드라마의 감동이 더해져 색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카페 드롭탑 황남점』은 대릉원과 함께 국보 31호 첨성대가 인근에 있어 역사 유적지를 휴식의 시간을 가지며 찬찬히 둘러볼 수 있다.

 

경주 드롭탑 황남점
위치 경상북도 경주시 황남동 184-3
영업시간 월~일요일 10:00-22:00
문의 054)741-7006 http://cafedroptop.com/n/kr/src/main.php
주요명소 경주역사유적월성지구, 첨성대, 인왕동 고분군, 경주 석빙고, 안압지 등
찾아가는 길 경주 고속버스터미널에서 60번 버스 황남초등학교 하차 → 황남 초등학교 주변

 

   천년 신라의 향기! 황남빵

1939년 우리 것을 우리가 지켜내고 만들어 가는 것이 어려웠던 암울한 시대 속에서 탄생한 한국의 빵, 『황남빵』은 3대째 우리의 것을 지켜나간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그 가치와 고유의 맛을 계승하고 있다.
경주 『황남빵』은 황남동에서 만들어진다 하여 『황남빵』으로 불려 졌는데, 40년 전 대릉원 발굴로 황남동이 아닌 황오동으로 이전하였다. 지금은 76년의 세월을 함께한 매장 시설 노후화로 리뉴얼 공사 중이다. 매장 주차장에서 바로 보이는 옆 건물에서 임시 매장을 운영 중 이라고 하니 참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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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특산 명과, 경상북도 명품 2호로 지정된 『황남빵』은 부드러운 식감에 터질 듯 꽉 찬 말랑말랑하고 달콤한 팥이 신라의 역사를 담은 듯 깊고도 독특한 향을 내어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며 경주의 보물로 자리매김하였다. 특히 『황남빵』의 팥은 100% 국내 팥으로 식은 후에 먹어도 국내 팥 고유의 향을 잃어버리지 않는다. 게다가 팥은 수면장애, 식욕부진, 피로감, 신경쇠약 등 많은 현대인이 겪는 질병과 증세를 예방하는 비타민 B1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현대인과 수험생의 건강식으로 아주 좋다.
장인 정신을 담아 고집스럽게 지킨 『황남빵』의 고유 기술과 방식은 기계를 사용하지 않고 손으로 빚는 데서 완성된다.
매끄러운 광택에 동글동글 두툼-한 『황남빵』 하나면 여행의 피로가 싹 사라진다. 즉석에서 바로 먹는 『황남빵』은 뜨듯한 온기를 품고 있어 부드러운 빵의 표면과 달큰한 팥이 입 안에서 사르르 녹는 고풍스러운 풍미로, 두고두고 떠오를 정도니 바로 만든 것을 꼭 한 번 먹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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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남빵
위치 경북 경주시 황오동 347-1
영업시간 08:00-22:00(매일)
메뉴 황남빵 1호(20개) 16,000원 / 황남빵 2호(30개) 24,000원
※택배 구입 가능
문의 054-749-7000
http://www.hwangnam.co.kr/

찾아가는 길 경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212버스 승차 → 신한은행사거리 정류장 하차 → 도보 6분

 

함께 하면 더 좋은 음악
이문세 – 참 좋은 시절 (참 좋은 시절 OST)
이문세 – 집으로
서태지와 아이들 – 아이들의 눈으로
아이유 – 바람꽃(E.S) (선덕여왕 OST)
이선희 – 인연 (왕의 남자 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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