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안전한 길, 염리동 소금길

0
1992

 

sjzinecover

 

낡은 다세대주택들이 밀집되어 있는 염리동. 과거 몇 년 전만 하여도 절도를 비롯한 각종 범죄에노출 되어 있던 염리동이 범죄예방디자인으로 옷을 갈아입으며 환골탈태하였다. 전국 여러 지방에서는 염리동의 우수한 범죄예방디자인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탐방을 할 정도라고. 우중충한 골목에서 화사한 소금길로 재 탄생한 염리동 소금길을 sjzine에서 가보았다.

 

sjzine (15)

 

   소금장수들이 살던 곳

염리동의 염(鹽)자는 소금 염자로 소금길의 명칭은 이에서 비롯된 것이다. 과거 소금창고가 있던 마포구 염리동에는 소금장수들이 모여 살던 곳이었다. 소금의 맛처럼 짭짤한 우리네들의 이야기가 스며있던 염리동은 재개발지구로 지정되면서 주민들간의 갈등이 생겨났고 주민들은 하나 둘 마을을 떠나기 시작했다. 낡은 주택들 사이로 나 있는 작은 골목은 범죄가 기승을 부리며 점점 더 을씨년스러워지던 염리동. 2012월 4년, 염리동에는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청소년 범죄가 잦고 후미졌던 염리동이 서울시 범죄예방 디자인 사업의 대상이 된 것.

 

sjzine (18)

 

sjzine (17)

 

SJZINE (5)

 

   건강해지는 길, 소금길

전체 1.7km길이의 소금길은 A코스와 B코스로 나뉘어 있으며 ‘꽃이 피어나는 소금길’이라는 테마로 꽃 이름을 붙여 능소화길, 해당화길, 해바라기길, 라일락길, 옥잠화길, 쑥부쟁이길의 총 6개의 길로 구성 되어 있다. 6개의 길이 각각 특징이 달라 걷는 재미가 있지만 골목을 속속 걸어야 하는 탓에 어디서부터 걸어야 할까 고민이 되기 마련. 그럴 땐 소금길의 바닥을 보자. 바닥에 그려져 있는 노란 점선은 염리동 소금길의 친절한 가이드. 점선을 따라 걸으면 소금길 한 바퀴 정복 완료! 걷다 보면 가로등마다 번호가 붙어있어 소금길 지도상에서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기가 용이하며 골목 곳곳에 부위별 운동법이 나와있어 산책 중간중간 따라 하는 재미도 있다.

 

SJZINE

 

SJZINE (3)

 

sjzine (16)

 

   범죄없는 길

서울시 범죄예방 디자인 사업의 우수사례인 소금길. 이제는 밝은 분위기가 물씬 풍기지만 혹여 소금길에서 위험에 처했다면 지킴이와 지킴이집의 비상벨을 2초 이상 눌러 이웃에게 도움을 요청하자. 경찰에 신고를 해야 할 경우에는 전신주의 번호로 자신의 위치를 알리면 더욱 용이하게 신고를 할 수가 있으니 근처 전신주의 번호를 알아둘 것. 소금길 나루는 위험한 상황 시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염리동 주민 누구나, 염리동을 찾은 사람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다. 우범지역에서 안전지역이 된 소금길, 이제는 마음 놓고 걸을 수 있는 길이다.

 

SJZINE (6)

 

SJZINE (7)

 

   소금길에서 ‘일단멈춤’

소금길을 걷다가 ‘일단멈춤’이라는 상호를 단 가게를 발견하고 나도 모르게 발걸음을 멈췄다. 여행자들의 가슴을 뛰게 하는 여행서적들이 가게를 빼곡히 메우고 있고 가게 구석에 위치한 침대와 아늑하고 유리문으로 쏟아져 내리는 햇살이 여행지에서의 맞는 아침햇살의 느낌을 전해준다. 매월 여행작가들과의 토크와 여러 지식을 나누는 워크샵이 진행되는 일단멈춤. 여행책을 보기 위해서뿐만 아니라 여러 번 멈춰야 할 곳임은 틀림없다. 소금길을 걷다 일단 멈춰 서 여행책 한 권, 여행지의 분위기까지 고스란히 담은 엽서 한 장 구매해보는 것도 소금길을 즐기는 또 다른 방법이 될 것이다.

 

SJZINE (8)

 

여행책방 일단멈춤(stop for now)
주소 서울 마포구 숭문16가길 9
전화번호 010-2686-2906
인스타그램 @stopfornow
블로그 http://blog.naver.com/stopfornow
TIP! 빈 벽은 여행자들의 흔적을 전시하기 위한 공간으로 사용한다니 방문 때마다 다른 작품을 볼 수도 있을 것.

 

sjzine (9)

 

sjzine (11)

 

   멜랑꼴리한 날엔 밀랑스하세요. 카페 mealan’s

짭짤한 소금길에 달콤한 가게가 생겼다. 염리동 소금길의 상징적인 색과도 같은 노란색에 흠뻑젖은 카페 밀랑스. 노란색의 햇병아리처럼 문을 연지 한 달여가 지난 염리동의 새로운 식구 밀랑스에서는 달달한 마카롱을 잔뜩 맛볼 수 있다. 빵빵하게 꽉 찬 마카롱과 부드러운 크림이 어우러져 한 입 깨무는 순간 웃음짓게 만드는 마법의 마카롱. 버터가 들어가지 않는다고 하니 한결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밀랑스의 마카롱 중 신메뉴는 항상 적은 수량으로 만든다고 하니 맛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발걸음을 서두르는 것을 추천한다. 짭짜름한 소금길에서 맛보는 달콤함. 산책 후 맛보는 마카롱 하나가 행복을 선사한다.

 

sjzine (12)

 

sjzine (10)

 

Mealan’s
주소 마포구 대흥동 2-30
영업시간 월-목 10:00 ~ 22:00 / 금-일 12:00 ~ 21:00
휴무 매월 첫째, 셋째 월요일 휴무
인스타그램 @rannachoi_mealans

 

sjzine

sjzine

* 위정보는 작성된 날짜 기준입니다. 여행하시기전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 기사에 사용된 사진,텍스트,영상은 SJZINE의 저작권임으로 무단사용을 금합니다.
* 기사 자료가 필요하신 분은 sjpension@naver.com으로 별도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sjzine

Latest posts by sjzine (see a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