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팍의 색다른 재미! 9경 스탬프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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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동구, 송파구 주민들의 삶의 터전에서 허파와도 같은 역할을 하는 올림픽공원. 그간 올림픽공원에 가면 늘 나홀로 나무 근처에서 돗자리를 깔고 있거나 장미정원과 들꽃마루에서 꽃구경만 하고 왔던 사람이라면 올림픽공원 9경 스탬프투어를 추천한다. 흘끗 보고 지나쳤던 올림픽공원의 구석구석을 보면 마치 옷장 깊숙한 곳에서 그간 몰랐던 옷을 찾은 기분처럼 새로운 기분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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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림픽공원을 구경(九景)하다

올림픽공원 9경은 아홉 개의 장소라는 뜻과 ‘구경하다’라는 뜻을 함께 내포하고 있어 ‘홉 개의 장소를 구경하다’라는 의미로 해석하면 된다. 도심에서 만날 수 있는 푸른 휴식공간 올림픽공원이 지닌 아홉 개의 절경을 구경하고 산책하면서 가을의 쾌청한 날씨와 어우러지는 자연의 숨결을 느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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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림픽공원 9경 스탬프투어 방법

올림픽공원의 9경 스탬프투어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1경부터 시작한다면 몽촌토성역 1번출구로 나와 1경 세계평화의 문 뒤편에 있는 안내센터에서 지도를 받아 세계평화의 문부터 9경 장미정원까지 돈 후 올림픽공원역 3번출구 인근에 있는 안내센터에서 기념품을 받으면 된다. 반대로 올림픽공원역 3번출구로 나와 9경 장미정원부터 시작할 사람이라면 1경 세계평화의 문 뒤편에 있는 안내센터에서 기념품으로 교환 받으면 되는 간단한 여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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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경 세계평화의 문
작은 반도의 저력을 보여줄 수 있었던 88서울올림픽을 기념하며 만든 상징조형물로 세계의 평화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평화의 문 밑에는 꺼지지 않는 성화가 활활 타고 있다. 날개 하단 부분에는 현무, 주작, 청룡, 백호를 단청으로 그려 고구려 벽화 사신도를 형상화했으며 세계평화의문으로 진입하는 앞쪽 좌, 우로는 조각가 이승택씨가 만든 익살스러운 표정의 열주탈이 30개가 늘어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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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경 엄지손가락 조각
프랑스의 조각가 세자르 발다치니의 청동조각자품으로 세계에 7개밖에 존재하지 않는 대형 엄지손가락 조각이다. 올림픽공원에 있는 엄지손가락 조각은 6m 크기에 달하며 작가가 두 번이나 위암수술을 받으면서 완성한 걸작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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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경 몽촌해자 음악분수
‘해자’는 적이 성벽에 접근하지 못하게끔 하는 방어시설로 성벽 바깥을 도는 물길이다. 83년 몽촌토성 외곽을 발굴할 당시 발견된 흔적을 기반으로 주변경관과 어울리게 만든 인공호수다. 4월부터 10월까지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매 정시 10분씩 가동되는 몽촌해자 음악분수는 140여곡의 멜로디에 따라 14,000가지의 다양한 모양을 연출하며 무려 30m의 높이까지 물을 뿜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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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경 대화 조각
똑같이 생긴 쌍둥이가 사이가 좋지 않고 매일 싸움만 하며 대화를 단절하자 이에 분노한 신이 벌로 눈을 빼앗아 서로를 볼 수 없게 한 뒤, 평생 옆에 붙어 대화를 나누도록 벌을 주었다는 이야기에 바탕을 둔 작품이다. 알제리의 조각가 아마라 모한이 50일간 한국에 머물며 거대한 화강암을 깎고 다듬어 대화가 탄생했다. 또한 대화와 엄지손가락 외에도 올림픽공원 곳곳에서 세계 유명 조각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으니 조각 작품 감상도 놓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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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경 몽촌토성 산책로
호반의 길, 토성의 길, 추억의 길, 연인의 길, 젊음의 길의 다양한 코스인 몽촌토성 산책로. 그 중 주변경관이 빼어나 가장 많은 사람들이 애용하는 ‘토성의 길’은 몽촌해자 음악분수, 세계평화의 문을 비롯한 잠실의 전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와도 같은 역할을 한다. 산책로 곳곳에 벤치가 마련되어 있으니 스탬프투어의 5경까지 숨차게 달려온 사람이라면 산책로에서 한 숨 돌리며 잠시의 여유를 즐기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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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경 나홀로 나무
85년에 86서울아시아경기대회와 88서울올림픽대회를 앞두고 몽촌토성 내부의 30여채의 민가를 철거하면서 키가 크고 울창한 나무만 남기고 모두 베는 바람에 혼자가 되어버린 나홀로 나무. 하지만 나홀로 나무는 혼자가 아니라는 점! 명칭과는 다르게 혼자 있는 풍경을 보기가 어려운 나홀로 나무는 올림픽공원을 방문했다면 꼭 보아야 할 시그니쳐 스팟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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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경 88호수
성내천의 유수지 역할을 하는 인공호수인 88호수는 한켠에 있는 팔각정과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같은 풍경을 연출한다. 또한 호수 앞쪽에 수변무대에서는 각종 행사와 공연이 펼쳐지며 호수 주변으로는 약 13개의 조각작품이 있어 인공미와 자연미의 어우러짐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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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경 들꽃마루
5~6월의 봄철에는 양귀비와 수레국화를 비롯한 봄꽃을, 9월~10월에는 해바라기와 코스모스를 비롯한 가을 들꽃을 볼 수 있는 들꽃마루. 봄부터 가을까지 다양한 종류의 들꽃들이 양쪽 경사진 들판을 따스하고 화사하게 덮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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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경 장미정원
서울에서 가장 프로포즈 하기 좋은 곳으로 손꼽히는 장미정원은 146종의 장미들과 더불어 순수 국산장미로만 꾸민 별도의 테마공원을 조성했다. 매년 6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장미축제가 개최되며 장미해설가의 자세한 설명과 함께 감상할 수 있어 장미에 대해 더욱 재밌게 알아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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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찍는 재미 받는 재미

각 경 근처에 있는 안내표지판에는 사진 찍는 방법이 나와있다. 어떤 렌즈가 화각에 적합한지, 조리개와 셔터스피드를 어떻게 조절해야 보다 더 잘 찍을 수 있는지 나와있으니 따라서 사진을 찍는다면 사진작가들 못지 않게 올림픽공원을 담을 수 있을 것이다. 9경뿐 아니라 올림픽공원의 곳곳을 걸어 다니면서 사진도 찍고 9경에서는 스탬프를 찍는 재미까지! 과거에는 우리가 알고 있는 잉크를 묻혀 찍는 스탬프였으나 스탬프의 관리, 청결 문제로 인해 최근에는 인압기로 바뀌었다. 잉크 없이 깔끔하게 찍을 수 있는 인압기로 지도에 나와있는 각 경의 위치에 대고 살포시 힘을 줘 누르기만 하면 올록볼록하게 스탬프가 찍힌다. 9개의 스탬프를 모두 찍었다면 기념품을 잊지 말 것! 큰 기념품은 아니긴 하나 안내센터로 가 찍은 스탬프를 확인 받은 뒤 완주 스탬프와 함께 건네지는 기념품을 받으면 어딘가 모르게 뿌듯한 기분도 든다. 선선하게 불어오는 바람과 함께하는 올림픽공원 9경 스탬프투어는 일상에서 함께하던 올림픽공원을 새롭게 여행하는 방법이 아닐까 싶다.

올림픽공원
주소 서울특별시 송파구 올림픽로 424 올림픽공원
전화번호 02-410-1114
홈페이지 http://www.olympicpark.co.kr
안내센터 위치 1경 세계평화의 문 뒤편 한식뷔페 계절밥상 옆, 지하철 5호선 올림픽공원역 3번출구 올림픽공원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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